홍남기, 국방장관·경기지사와 주택 공급 논의…다음주 발표

정부가 택지 개발을 논의 중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인근 지역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국방부 장관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자체장과 함께 24일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하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함께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택지 발굴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공급대책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정 장관이 녹실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것은 군(軍) 소유 태릉골프장 개발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주택 공급 물량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군(軍) 소유 태릉골프장을 특정해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인근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부지 개발은 포함되지 않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서울 노원구 육사 부지 개발 여부에 대해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 대책은 이달 말 발표될 전망이다. 서울 도심 고밀도 개발,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조정, 수도권 공공시설 이전 부지 주택 공급 등이 대책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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