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제약업계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인이 의약품 구매에 지불하는 비용을 낮추기 위한 4가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약품 가격 인하와 관련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이번 명령은 대통령에 의해 발령된 어떤 처방약 개혁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한 것”이라며 “처방약 시장을 완전히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환자들을 로비스트보다 우위에, 노인들을 특별한 이익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행정명령은 대규모 의약품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정명령에는 제약사의 의약품 구매와 관련해 보험사나 중개인에게 지급하는 리베이트 금지 내용을 포함해 저소득층이 많이 이용하는 병원에 대한 인슐린과 알레르기 치료제 공급가 할인 등이 포함됐다. 값싼 의약품 수입과 고령자 의료지원인 메디케어용 약품 가격의 인하 등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디케어 약품 구매와 관련해 제약업체 경영자들이 논의를 요청해 28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제약업체에 대안을 마련할 시간을 주고자 내달 25일까지 행정명령 시행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은 진행형이다. 공화당 내부와 제약업계는 ”자유시장 원칙에 위배되는 가격 통제”라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행정명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처와 대안 없는 오바마케어 제거 시도를 둘러싼 비난 여론을 의식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고질적인 미국의 의약품 고비용 문제를 둘러싼 대선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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