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앤 테일러’의 애세나 그룹 파산보호 신청

1000 (1)
[AP=헤럴드경제]

여성의류 브랜드 앤 테일러와 레인 브라이언트를 운영하는 애세나 리테일그룹이 23일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했다.

애세나 리테일 그룹은 미국 전역의 쇼핑몰에 30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지만 최근 부채와 판매부진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룹은 산하 브랜드 매장 가운데 ‘캐더린’과 ‘저스티스’의 모든 매장을 철수하고 ‘앤 테일러’ ‘로프트’ ‘레인 브라이언트’ ‘루&그레이’의 일부 매장도 닫기로 하는 내용을 파산계획서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함께 채권자들과 협상을 통해 부채를 10억달러까지 줄이는 한편 운영자금으로 1억5000만달러를 조달받았다고 23일 AP통신이 전했다.

애세나 그룹은 지난 3월부터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직원 90%를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단행했다가 5월 중순부터 다시 매장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

이로써 온라인 상거래에 밀려 판매부진을 겪은 끝에 올들어서만 40여개의 소매기업이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쇼핑몰 운영 제약에 따른 비즈니스 봉쇄령이 겹친 탓이다.애세나의 앤테일러는 그같은 상황에 빠진 브룩스 브라더스, 니만 마커스, J.C.페니, J.크류, 스테이지 스토어 등과 동병상련의 처지가 됐다. 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