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내식 트렌드 통했다…CJ제일제당 냉면, 6월 매출 최고치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CJ제일제당 냉면의 지난달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 판매가 더욱 늘 것으로 CJ제일제당 측은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냉면 성수기 시즌인 5월부터 현재(7월24일 기준)까지 냉면 제품 누적매출이 약 25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높은 기온과 맞물려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월 매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폭염과 남북정상회담 호재로 냉면 소비가 급증해 최대 매출을 썼던 2018년 7월 매출 기록을 넘어선 수준이다.

진로소주와 함께 CJ제일제당 냉면으로 테이블을 구성한 모습 [제공=CJ제일제당]

최근 내식(內食)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제품군으로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전통 냉면인 ‘동치미 물냉면’과 ‘함흥비빔냉면’, 지역 특색을 살린 ‘부산밀면’과 ‘속초 코다리냉면’, 여름별미 ‘가쓰오메밀생면, ‘고소한 콩국수’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했다. 합리적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실속형 냉면 등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는 마케팅 활동도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여러 플랫폼에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시원함이 다르다, CJ 동치미 물냉면’ 캠페인을 통해 여름 더위나 일상 속 답답한 상황에 냉면이 제공하는 다양한 의미의 시원함을 강조했다. 또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서 냉면과 잘 어울리는 음식 등을 소개하고,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춰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방송에서 담당 마케터가 먹방을 선보이는 등 냉면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에 맞춰 CJ제일제당은 진로와 함께 ‘선주후면(先酒後麵)’ 캠페인을 펼친다. 선주후면은 ‘술을 즐기고 속풀이로 냉면을 먹는 게 제 맛’이라는 뜻으로, 조선 후기 냉면으로 해장을 했던 문화에서 파생된 말이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냉면에 소주 한 잔을 곁들여 먹는 등 냉면과 소주가 새로운 인기 조합으로 부상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CJ제일제당과 진로는 각각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선주후면’ 콘셉트의 이미지와 영상 등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진로와의 협업을 알리는 홍보물도 제작해 일부 매장 코너를 꾸민다. 온라인몰에선 CJ제일제당 냉면과 진로 굿즈를 활용한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울 때뿐 아니라 해장, 안주, 가벼운 야식 등 일상 속 답답함을 해소하는 음식으로서 냉면의 다양한 활용도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전문점 수준 냉면을 집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는 ‘집냉’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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