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안동·영주, 경북 세계유산축전 31일 개막…9월엔 제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는 31일부터 경북의 세계유산 보유 지역인 경주, 안동, 영주 일대에서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 축제가 개막돼 8월 한 달간 이어진다.

문화재청과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하회마을, 석굴암, 부석사 등지에서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 경북편 개막식은 오는 31일 오후8시 안동하회마을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오는 31일까지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편이 끝나면, 경주-안동-영주가 8월을 이어가고, 9월4일부터 20일까지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한라산 ▷거문오름~월정리 21㎞ 용암동굴군 ▷성산일출봉에서 ‘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진행된다.

경주 동궁월지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세계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전 국민과 함께 누리고 즐기기 위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과 8월 무더위에 대비한 다채로운 야간프로그램이 지역별로 펼치는 이벤트이다.

K방역이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가운데, 유네스코도 한국의 이같은 세계유산 축전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에서는 석굴암 본존불을 360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천년유산전〉을 비롯하여 신라 시대 학자인 최치원의 시(‘향악잡영’)에서 언급된 다섯 가지 전통놀이를 소재로 한 공연 〈新(신)신라오기〉가 펼쳐진다.

이와함께, 신라 전통복장과 영주 인견, 안동 삼베복장, 전주 한지로 만든 다양한 옷을 선보이는 패션쇼 〈회소〉, 포석정 도랑에 술잔을 띄우며 시를 읊던 옛 선조들의 유흥을 체험해보는 〈유상곡수연 체험〉, 경주 대릉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하는 〈달빛기행〉 등이 준비되어 있다.

안동 하회마을

안동에서는 퇴계 이황의 ‘도산12곡’을 재해석한 창작 음악공연 〈도산12곡〉, 서원에서 선비들의 하루를 재구성하여 체험해보는 〈서원의 하루〉, 라디오를 들으며 하회마을 물줄기를 따라 걷는 〈하회구곡 라디엔티어링〉, 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2020 하이마스크〉 공연이 열린다.

또, 서원의 풍경과 산사의 석탑, 역사마을의 경관을 첨단기술로 구현해낸 미디어아트〈세계유산전〉이 한 달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영주에서는 불교철학을 춤으로 재구성한 가무극 〈선묘〉, 세계유산 부석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합창 교향곡 〈부석사 사계〉 공연, 소수서원 야간개방 〈월하연가, 소수〉, 선비들이 서재에서 쓰는 도구들을 소수서원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문방사우 특별전〉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영주 부석사

미디어 맵핑과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안동의 〈세계유산전〉과 경주의 〈천년유산전〉은 지역의 세계유산이 가진 아름다움을 세계 최첨단 기술로 구현하게 된다. 맵핑(mapping)은 물체 표면에 그림을 입혀주는 것을 말한다.

주최측은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대책은 물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안전거리 유지, 참여자 사전접수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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