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에 꽂힌 3040…렌탈서비스 거래 6배 껑충

매달 일정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 쓰는 ‘구독 경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소유 대신 경험’에 더 큰 가치를 두는 3040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7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렌탈 서비스 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6배 이상(5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30세대 거래액이 743% 늘어나 전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렌탈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던 4050세대 거래액도 5배 이상(415%) 거래액이 증가했다. 3040세대는 렌탈 서비스의 최대 고객이다. 연령별 구매 비중에서 40대가 47%, 30대가 32%를 기록했다. 3040세대 10명 중 7명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이들은 구독소비가 제공하는 편의성과 비용절감에 가장 민감한 세대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렌털시장에서 다양한 가전제품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가전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정수기(320%), 음식물처리기(233%), 공기청정기(132%), 의류건조기(78%), 전기레인지(43%) 등의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식기세척기도 새롭게 주목받는 가전제품으로 부상하며 거래액이 10배 이상(1180%) 증가했다. 평소 거래 비중이 낮았던 장기렌트카 거래액도 580% 성장했다.

박혁 이베이코리아 사업개발팀 팀장은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렌탈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상담신청에서 계약까지 비대면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 렌탈 서비스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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