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세계 최초 3D 우드 패널. [벤틀리모터스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벤틀리모터스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3D 우드 패널’을 신형 플라잉스퍼 뒷좌석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3D 우드 패널’은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Mulliner)’ 컬렉션에서 선보인 것이다.

매끄러운 표면으로만 구현되던 기존의 우드 베니어와는 달리 입체 다이아몬드 패턴을 수작업으로 구현한 원목이 적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개발에만 18개월이 걸렸다.

원목 자체의 아름다움에서 느낄 수 있는 촉감도 그대로 살렸다. 전부 미국산 호두나무나 체리나무 원목으로 만들어진다. 벤틀리는 깊숙한 곳부터 매듭무늬나 송진 찌꺼기가 없는 최상급의 원목을 선택해 원목의 결을 살린 매끄러운 마감 처리를 구현했다.

제작 방식은 숙련된 작업자가 다축 루팅 머신(multi-axis routing machine )을 이용해 오차 범위를 인간의 모발 굵기보다 얇은 0.1㎜ 수준으로 낮춰 조각한다. 마지막은 뮬리너 장인들의 수작업을 거친다.

신형 플라잉스퍼의 인테리어 총괄을 맡은 브렛 보델(Brett Boydell)은 “3D 우드 패널은 콘셉트카 아이디어에서 실제 생산까지 성공한 벤틀리의 차세대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 중 하나”라며 “플라잉스퍼의 인테리어 전반에 적용된 3D 가죽 퀼팅 디자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승객들에게 좀 더 특별한 드라이빙 환경을 선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플라잉스퍼는 강력한 퍼포먼스, 민첩성, 독보적인 4도어 리무진 스타일의 편안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그랜드 투어링 세단이다.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제조 공장인 벤틀리의 크루(Crewe)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벤틀리 신형 플라잉스퍼. [벤틀리모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