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차별금지법 반대단체, 심상정 사무실서 난동…범죄 행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애국수호 어머니회’ 회원이 지난 25일 훼손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 포스터.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대한민국 애국수호 어머니회’가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를 연 뒤 화정동에 있는 심 대표의 지역구 사무소에 난입, 심 대표의 사진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의당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지역 사무실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다고 밝혔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대한민국 애국수호 어머니회’가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를 연 뒤 화정동에 있는 심 대표의 지역구 사무소에 난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단체 회원들은 사무실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 안내판과 5층 사무실 입구 간판에 욕설과 함께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취지의 낙서를 했다. 이어 10여분간 ‘찢어 죽일 X’ 등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각자의 자유지만, 법안을 반대한다고 해서 건물에 난입해 욕설을 퍼붓고 사무실을 훼손하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9일 정의당이 당론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성별과 장애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일부 종교계 등에서는 이 법이 동성애자에게 혜택이나 특권을 부여하거나, 소수자가 아닌 국민에 대한 역차별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정의당은 집회 주최 측과 불법행위 가담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대책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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