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前채널A 기자 명예훼손 혐의’ 다시 고발돼

지난 10일 대검찰청 앞에서 이종배(가운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 등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장문 유출 논란과 관련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다시 고발당했다. 최 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는 “최 대표가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27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이날 밝혔다.

법세련은 최 대표가 지난 4월 3일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라고 적은 부분이 허위 사실이며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공개된) 녹취록 등을 보면 이런 내용은 전혀 없고, 유시민의 ‘가족’ ‘노무현재단’이라는 단어조차 찾을 수 없다”며 “최 대표의 페이스북 글은 여론 조작을 시도한 정치공작이자 이 전 기자에 대한 인격살인”이라고 비판했다.

법세련은 앞서 최 대표의 해당 페이스북 글의 다른 부분 역시 허위 사실로 보고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의 공모 공동정범 혐의 등으로 이미 검찰에 두 차례 고발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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