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일일 확진자 31.8명→19.9명…“러시아 선박 등 관리강화”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지난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최근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대에서 10명대로 감소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9.9명으로, 직전 2주간(6.28~7.11)의 31.8명에 비해 11.9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같은 기간 8.5%에서 6.3%대로 감소했다.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도 80%에 가깝게 나타났다. 집단감염 발생 건수 역시 12건에서 8건으로 줄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서 노인시설, 교회, 군부대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평균 환자 수가 15.4명으로 직전 2주(15명)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에선 환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31.4명으로 직전 2주보다 11.8명이 늘어나는 등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최근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러시아 선박 등 국내 입항 선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향후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들 국가에서 출항한 선박의 선원은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현재 방역강화 대상 국가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6곳이다.

이어 정부는 선원의 국내 상륙 진단 검사 결과 확인 후 음성일 경우에만 허가하는 등 하선 선원의 상륙 허가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는 부산항 신선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에서 선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선박에 승선했던 수리공과 지인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난 것에 대한 조치다.

중대본은 “러시아 선박 수리과정에서 국내 근로자가 감염된 사례처럼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국내 입항 선박 선원 관리 등 해외유입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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