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재택근무 2021년 여름까지 연장

구글이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가능 기간을 2021년 7월까지로 연장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를 내년 여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애초 올해 말까지였던 재택근무 허용 기간을 2021년 7월로 연장했다. 20만명에 달하는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 모두에게 해당된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조치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업무와 여러분 자신 및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데 균형을 찾도록 유연성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재택근무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이를 구글의 미래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주요 기술(IT)기업 가운데 가장 긴 재택근무 기간이다. 페이스북이나 애플, 아마존 등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일부 직원들은 원할 경우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이번 재택근무 연장 결정에 대해 세계 최대 기술기업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번 구글의 결정으로 다른 기술기업들도 압박을 받게 됐다면서, 제조업과 달리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종에서도 사무실 복귀가 더디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는 자신들이 관리하고 있는 뉴욕 도심 빌딩 사무실로 돌아온 직원은 8%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NYT)는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는 재택근무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임금이 삭감되는 등 재택근무로 인한 경제적 승자와 패자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