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유화? 금융위 ‘긴급진화’… “원론적 취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금융위원회가 아시아나항공이 국유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말 한마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자 진화에 나섰다. ‘원론적 차원의 언급’이었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28일 오후 손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 ‘아시아나 국유화’ 가능성 보도가 나간 뒤 아시아나 항공 주가가 급등·락 하자 “금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아시아나항공 관련 발언은 현재 M&A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인만큼 관계기관간 관련 협의가 긴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취지의 발언”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 항공 인수 협상이 깨지면 국유화 가능성에도 대비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의 발언이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가능성’으로 이해돼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주식 시장에선 아시아나 항공의 주가가 20%넘게 급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아시아나항공은 현대산업개발이 재실사를 요구하는 등 인수 협상이 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KDB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출자전환해 사실상 ‘국영기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회자된 바 있다.

금융위는 “(아시아나 국유화 등) 특정 방향성을 전제로 발언한 것이 아니므로 보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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