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한반도 최후의 평화적 해결 추구…정전중 번영한 한국, 전세계 모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6·25 참전유공자와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란 주제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유엔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한국 전쟁은 인류 역사의 비극이었다"며 "정전협정은 한반도에서의 적대·무장행동을 멈추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최후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며 "정전 상태에서 번영한 대한민국의 능력은 전 세계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정전협정 서명자들이 뜻한 대로 평화적 해결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에이브럼스 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유엔 참전용사 후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흥남 피난민 구출을 주도한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 네드 포니는 "흥남 부두에서 옳은 이유로 옳은 행동을 했다"며 "공산군으로부터 10만명의 민간인을 구출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미국 해병대 박물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축사에서 "1950년 12월 13일 흥남 부두를 떠나 12월 25일 남쪽 바다 거제도에 도착할 때까지 다섯명의 아이가 새로 태어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인도주의 작전이었다"고 말한 영상이 상영됐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면서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뜻을 받들어 한반도에서의 안보와 평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참전용사 예우를 위해 헌신한 인물과 기관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샬럿 오케인(영국)은 국민훈장(석류장), 미국 매사추세츠주 반스터블시·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박미희씨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참전국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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