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도 가세…‘코로나 집쿡족’ 증가에 커지는 주방가전 시장

쿠첸의 올인원 조리가전 ‘플렉스쿡’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증가하는 ‘집콕(외부활동 없이 집에 머무르는 것)’, ‘집쿡(집에서 손수 요리하는 것)’ 열풍에 쿠첸도 가세했다. 주방 생활용품 업체들까지 속속 주방가전으로 몸집을 늘리면서, 주방가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첸은 28일 올인원 조리가전 브랜드 ‘플렉스쿡’을 선보였다. 쿠첸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올인원 조리가전 개념을 살려,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요리를 간단하게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플렉스쿡은 재료를 고르게 섞거나 갈고, 반죽하고, 찌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37℃부터 120℃까지 5℃ 단위로 온도를 조절해주고, 고속 회전을 하는 SR모터가 저속으로 젓는 기능부터 파워분쇄까지 할 수 있게 설계됐다. 섬세한 온도로 조리하기 때문에 영양소 손실이 적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준다는게 쿠첸의 설명이다. 플렉스쿡에는 20가지의 레시피가 내장되어 있어, 재료를 넣고 버튼 하나만 눌러도 요리가 완성된다. 쿠첸은 플렉스쿡을 활용한 500개 이상의 요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재순 쿠첸 대표는 “플렉스쿡은 고도화된 온도제어 기술에 정밀 모터 기술이 더해진 제품”이라며 “쿠첸이 그동안 주방가전 업계에서 쌓아온 기술력의 집약체”라고 전했다. 쿠첸의 올인원 조리가전 출시로 주방가전 업계의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방가전은 타 업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으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 유독 특수를 누리고 있다. 외식 대신 집밥을 챙기는 ‘집쿡족’이 늘면서 주방가전을 신사업으로 택한 기업들이 많아진 것.

가정용 착즙 원액기가 주력이었던 휴롬이 올해 ‘휴롬 슈퍼스팀팟’ 등 신제품으로 주방가전 제품군을 확대하더니, 이어 락앤락과 코렐 등 주방 생활용품 업체들도 주방가전에 뛰어들었다. 휴롬 슈퍼스팀팟은 스팀을 활용한 찜 기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리를 해결하는 올인원 조리가전이다. 홈쇼핑 방송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산되고 있다.

락앤락은 ‘마카롱 밥솥’으로 유명한 소형 주방가전업체 이엠케이네트웍스 지분 100%를 145억원에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주방가전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방가전을 주력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코렐은 지난해 미국 주방가전 브랜드 ‘인스턴트팟’을 인수한 이후, 올해 ‘세카’라는 자체 주방가전 브랜드까지 선보였다. 인스턴트팟은 국내에서 출시 이후 이달까지 판매량 7만대를 돌파했다.

주방가전 시장은 올해 여름부터 하반기까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여름에는 불을 쓰지 않고 손쉽게 요리하는 가전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데다, 휴롬과 코렐 등이 하반기에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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