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 인문도시지원사업 협약

경기도박물관과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은 인문도시 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가졌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과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원장 김준엽)은 지난 24일 경기도박물관 소회의실에서 '경기도박물관·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인문도시지원사업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성환 경기도박물관장과 김준엽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장 등 양 기관 대표는 협약을 통해 한국연구재단 인문도시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인문자산을 활용해 인문학의 사회 기여도를 높이고 인문학과 문화를 접목한 강의, 체험활동 등을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양 기관은 “두근두근 행복 드림(Dream) 문화도시, 용인시: 마을로 찾아가는 문화도시”라는 이름으로 2020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3년간 인문도시지원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인구 증가를 보여주는 도시인 용인시는 이중인, 정몽주, 조광조 등 대학자들의 충절과 기품이 어린 역사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인문도시지원사업을 통해 양 기관은 초·중·고등학생들의 인문 소양을 높이고 일반 시민들의 평생학습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학 콘텐츠를 개발하여 용인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행복 인문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을 공동으로 모색해 가고자 한다.

주관기관인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지역학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한 기관으로 용인시의 지역문화자산을 활용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박물관은 뮤지엄 아카데미,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등 용인 시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박물관과 인문학 콘텐츠가 결합된 뮤지엄 공동체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의 단장을 맡은 김 원장은 “도농 복합형 도시인 용인시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인문학적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는 역사 현장으로 찾아가는 체험행사를 추진할 예정으로 있으니 용인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했다.

김 관장도 “경기도박물관이 유물 보존 중심 기능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현장 중심과 지역 문화 복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인문도시지원사업에는 양 기관 외에도 용인시 교육문화국과 용인시교육청, 용인시도서관사업소, 한국민속촌 등 용인시를 대표하는 공공기관들이 참여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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