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두산솔루스 2분기 영업이익 115억원…전년대비 16%↑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두산솔루스는 올 2분기 매출 752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수치다.

주력사업인 동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바이오 등 첨단 소재 시장의 활성화가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27% 증가한 3340억원으로 잡았다.

동박의 경우 기지국과 데이터센터용 저신호 손실, 고방열 등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4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동박 매출은 444억원이었다.

중국이 5G 관련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3분기에도 하이엔드 동박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솔루스는 현재 1만톤 동박 생산이 가능한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에 2.2천톤 규모의 추가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OLED와 바이오 등 첨단소재의 매출은 2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갤럭시 보급형 모델에 OLED가 채택되며 매출이 늘었으며 바이오 사업은 글로벌 신규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천연물 기반의 화장품, 의약품 및 건강기능 식품용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바이오 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두산솔루스는 이날 헝가리 전지박공장이 올 2분기 헝가리 정부로부터 공장 준공 승인과 운영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테스트 양산을 진행 중이고, 3분기에 품질 승인을 거쳐 4분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두산솔루스는 작년 10월 ㈜두산에서 인적분할됐다. ㈜두산은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해 이달 초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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