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리빙관 쇼룸이 우리집과 같은 구조?!

신세계 의정부점 스타일 리빙 매장 사진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신세계백화점이 또다른 시도로 고객들의 지갑을 열었다. 생활매장 내 인테리어 쇼룸을 백화점 인근 대단지 아파트 구조와 똑같이 시공해 꾸민 것.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늘어난 집콕족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2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의정부점은 이번 달 아파트 모델 하우스형 쇼룸인 스타일 리빙(S.tyle Living)을 리뉴얼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스타일 리빙은 현관, 거실, 안방 등으로 구성된 아파트 내부를 매장에 그대로 연출한 공간이다.

의정부점은 이 공간을 위해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해 실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똑같이 시공해 현실감을 높였다. 특히 의정부점 주변 아파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아파트 평형과 구조에 맞춰 연출했다. 백화점 반경 4㎞ 내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다음 달말께 17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의정부점은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홈 오피스룸으로 만든 거실과 자녀방, 호텔 같은 욕실 등 3가지 콘셉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새로운 시도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최근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고객들의 지갑을 열었다. 의정부점의 스타일 리빙 매출은 오픈 이후 4개월간 약 20% 가까이 늘었다.

김상훈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이번 리뉴얼은 최근 새롭게 분양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비슷한 평형대와 구조를 대입해 홈코노미족을 위한 공간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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