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10년간 월성원전 인근서 지진 226회 발생”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지난 10년간 월성 원자력발전소 30㎞ 이내에서 20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월성 원자력발전소 30㎞ 이내에서 발생한 지진이 총 226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016년 이후 발생한 지진은 209건으로 집계됐다.

한울·신한울 15건, 천지 25건, 고리·신고리 6건, 한빛 1건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월성의 지진 횟수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발전소 반경 10㎞ 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5건으로 집계됐는데 모두 월성원전 인근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2016년 이후 한반도에서 지진의 빈도와 위치가 예사롭지 않다”며 “국내 원전 중 내진 성능이 최저 수준이던 월성1호기의 조기폐쇄 결정은 안정성의 측면에서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지진은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재난이 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가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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