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외국인 선수 자가격리 면제…LPGA도 적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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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외국 선수들은 14일간 해야하는 자가격리에서 면제된다. 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26일 “백악관이 최근 PGA 투어에 외국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미국에 들어올 경우 2주간 격리되는 것을 면제할 것이란 결정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자가격리 면제는 오는 31일부터 미국 테네시주에서 펼쳐지는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부터 적용된다.

이번 결정으로 PGA 투어에 나가기 위해 미국에 가는 선수와 캐디는 입국 후 자가격리 없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선수의 가족들은 이번 결정에서 제외된다.

이전까지는 PGA 투어도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미국 외 국가에서 들어올 경우 14일 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최근 KPGA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18)도 이번 결정에 따라 혜택을 보게 됐다.

김주형은 내달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히딩파크골프장에서 개막하는 PGA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일찌감치 미국으로 떠났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LPGA 투어도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이 같은 자가격리 면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머물고 있는 태극 낭자들에게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LPGA투어는 오는 31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중단됐던 2020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이 대회에는 양희영과 전인지, 박희영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골프채널은 26일 “톱 클래스의 한국 선수들이 여전히 LPGA 투어에 돌아오는 데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라면서 “세계 1위인 고진영, 3위 박성현, 6위 김세영, 10위 김효주 등이 다음 달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백악관의 결정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골프채널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422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4만7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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