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림팩’훈련 참가 비난…“도발적 전쟁불장난”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9일 한국 해군의 ‘2020 환태평양훈련(림팩)’ 참가에 대해 도발적인 전쟁불장난이라며 비난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남측의 미국 해군 주도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인 ‘2020 환태평양훈련(림팩)’ 참가를 두고 시대착오적 친미굴종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9일 ‘남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 제목의 글에서 림팩에 대해 “명백히 우리 공화국과 주변 나라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패권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전쟁불장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몇몇 국가는 불참하고 일부 일정도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남측이 굳이 참가한다면서 “무분별하고 무모한 행태”라며 “미국의 지시와 요구라면 천리든 만리든 달려가 부나비처럼 뛰여드는 것이 바로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이라는 것이 이번 군사훈련 참가를 통해 다시금 뚜렷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계속해서 “국제사회 앞에서는 전쟁불용을 주장하고 평화에 대해 떠들지만 돌아앉아서는 미국의 호전적 행위에 장단을 쳐대며 군사적 긴장의 화근인 전쟁불뭉치를 휘둘러대는 것이 바로 남조선 당국의 두 개의 얼굴”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과 주한미군 감축설 등을 거론한 뒤 “아무리 잘 보이려고 별의별 아양을 다 떨어도 남조선을 한갓 저들의 전략과 국익 추구를 위한 전쟁 대포밥, 수탈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것이 다름아닌 미국”이라고 꼬집었다. 또 “남조선 당국은 시대착오적인 친미굴종정책에 매달려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세계패권추구의 공모자로 나설수록 온 민족과 인류의 더 큰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한다”면서 “남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 제 처지만 더욱더 가련해진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달 17~31일 미 해군 주최로 하와이 근해에서 열리는 림팩은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으로 태평양 연안 국가 간 해상교통로 보호와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 증진을 위해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2년 전에는 20여개국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0여개국만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1988년 옵서버 자격으로 참관한데 이어 1990년부터 첫 참가 이후 올해까지 16번째 참가하고 있다. 해군은 서애류성룡함(DDG·7600t급)과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t급) 등을 파견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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