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던 인종 시위 트럼프 연방요원 투입으로 다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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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연방요원들이 최루탄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시위대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AP=헤럴드경제>

민주당 소속인 미국 시장 6명이 27일(현지시간)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연방요원을 투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동이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의회에 이를 중단하게 만들라고 촉구했다.

포틀랜드·시카고·시애틀·앨버커키(뉴멕시코주)·캔자스시티(미주리주)·워싱턴D.C. 등 6개 도시 시장은 미 상원 및 하원 지도부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의회가 이런 행동이 불법이고 불쾌한 일이라는 점을 명확히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지난 주말 사이 격화된 뒤 나왔다.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백인 우월주의자 시위대와 무장한 흑인 민병대까지 등장했다.

특히 25일 남부 텍사스주 오스틴 시위 현장에서는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사망했고 다음 날엔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2명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로스앤젤레스시 연방법원 앞에서는 시위대와 당국 인력이 충돌했으며, 시애틀 경찰은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45명을 체포했다.

동력을 잃어가는 듯했던 인종차별 규탄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위에 소속불명 연방요원을 투입한 이후 다시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뉴욕과 시카고,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오클랜드 등은 “무정부 상태”라며 도시 질서 회복을 위해 연방요원들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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