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전성시대…번역기 내장 등 기상천외 마스크 속출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
LG전자가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달식을 열고 전자식 마스크 2천 개를 기부했다. 전자식 마스크에는 헤파필터(H13등급), 초소형 팬 각각 2개씩이 각각 장착됐다. 호흡 감지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즘을 적용, 사용자의 들숨 및 날숨을 구분해 팬 속도를 조절한다. (LG전자 제공) /뉴스1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쓰기가 필수가 된 지금. 독특한 디자인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가 내장된 마스크, 200도로 발열되어 세균을 죽일 수 있는 마스크 등 무궁무진한 성능의 마스크가 개발되고 있다.

도쿄의 보석 디자이너 가와니시 리에코는 최근 일반 마스크 위에 착용할 것을 권하면서 진주로 만든 수제 페이스 커버를 선보였다. 수십 년 동안 흰색의 밋밋한 디자인이었던 마스크는 코로나19를 맞아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는 것. 고급 의상실 쇼윈도의 마네킹은 디자이너 드레스와 정교하게 맞춤한 무늬 있는 마스크를 자랑한다.

인도의 한 사업가는 금으로 만든 4000달러(476만원)짜리 수제 마스크를 선보였다. 한 프랑스 의상 디자이너는 인스타그램에 익룡에서 인형 다리까지 모든 것을 담은 환상적인 디자인의 마스크를 올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전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소재도 다양해졌다. 일본의 한 기업은 4월 중순부터 군사용 나일론으로 새로운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자금을 모집, 목표의 약 1300배인 12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유니클로는 마스크를 팔지 않겠다고 했다가 마음을 바꿔 고품질에 빨리 건조되는 원단의 마스크를 만들기로 했다.

마스크와 첨단 기술이 겹합되기도 한다. LG전자는 숨쉬기 편하도록 헤파필터(H13등급), 초소형 팬 각각 2개씩이 장착된 전자 마스크를 최근 선보였다. 호흡 감지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즘을 적용, 팬 속도를 조절하도록 한 최첨단 마스크다.

일부 발명가들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된 마스크, 심지어는 섭씨 200도 이상으로 가열하여 세균을 죽이는 마스크까지 개발을 꿈꾸고 있다.

일본의 기술 스타트업 도넛 로보틱스는 워키토키, 개인 비서, 번역기를 겸비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에 연동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일본어를 다양한 언어로 변환할 수 있는 마스크다.

도넛 로보틱스는 “전에는 이런 걸 만들어도 아무도 투자하지 않았고, 팔 수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 세계 마스크 시장은 코로나 덕에 몇 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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