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제품에 대한 中 소비자 선호도 크게 떨어져”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그리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양국의 갈등이 중국 현지 소비자의 제품 선호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7일에서 24일까지 1800명을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응답자의 63.7%가 미국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고 답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와 호주, 영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응답자의 30.3%가 인도산 제품에 대한 하락했다고 밝혔고, 호주산 제품에 대해서는 28.4%, 영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23.7%가 선호도 및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을 겨냥한 미 행정부의 각종 규제와 조치로 인해 미국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상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마이닝 컨설팅업체 ii미디어리서치의 장이 분석가는 “수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지정학적 문제 간에는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면서 “이전 경험을 감안할 때 미국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지정학적 문제만으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내 반미(反美) 감정만이 아니라 중국 자체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수입품 전반에 대한 선호도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톈윈 베이징경제운영협회 부국장은 “미국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빚자들의 반응은 민족주의 정서가 고조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는데다 자국 제품의 디자인, 성능 개선으로 소비자들이 과거처럼 해외브랜드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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