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연합훈련서 폭격기·수직이착륙기 이례적 출동…“적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주일미군기지의 수직이착륙기 CV-22B 오스프리.[연합]
오스프리의 비행.[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미일연합훈련에서 전진배치된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출동하고, 수직이착륙기 CV-22B ‘오스프리’가 모습을 보이는 등 적을 예측할 수 없게 하겠다는 미 국방전략에 따른 이례적 움직임이 포착됐다.

B-1B를 동원한 미일훈련은 지난 17일 이후 열흘만이다. CV-22B 수직이착륙기가 일본서 한국 내륙 인근 동해상으로 비행한 것 역시 이례적 움직임이다.

29일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1B 랜서 2대가 지난 27일 일본 근해로 비행해 항공자위대 소속 F-2 전투기 2대와 연합훈련을 했다.

훈련에 참여한 B-1B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최근 괌에 배치돼 남중국해 인근의 장거리 가상폭격 비행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작전구역에 대한 확장억제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공군은 “전략폭격기를 해외 및 미국 본토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진 배치했다”면서 “이는 (상대국이) 폭격기의 전략 및 운영 상황을 예측할 수 없도록 하는 미국 국방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일 군 당국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다. B-1B는 훈련 중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소속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급유를 받았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 소속 특수작전용 수직이착륙기 CV-22B 1대가 28일 일본에서 출발해 포항 인근 해상으로 비행했다.

CV-22B가 일본에서 동해상으로 비행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 수직이착륙기는 2018년 4월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기간에 평택 오산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수부대원을 실어 나르는 이 항공기는 지향추적과 공대지 거리측정, 기상탐색 등 8가지 모드를 가진 AN/APQ-186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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