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에 10%P 앞서…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미국의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10% 포인트(p)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권자 다수는 바이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종차별 문제에서 보다 잘 대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바이든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하버드 캡스-해리스(Harvard CAPS-Harris) 조사에서 55%의 지지를 얻어 45%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섰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바이든 후보가 12%p 앞선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지지정당별로는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91%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87%를 얻었다. 무당층 중에선 56%가 바이든 후보를, 44%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또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4%로, 역대 최저인 41%를 소폭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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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AP=헤럴드경제>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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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헤럴드경제>

전체 응답자 중 3분의 2는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인식을 보인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83%와 무당층 69%가 이같이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응답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씩으로 팽팽히 맞섰다.

차기 대통령이 적극 대응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로 응답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꼽았다. 54%가 코로나19를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3가지 이슈 중 하나로 봤다. 32%는 경제를, 25%는 건강보험을, 22%는 인종 관계를 선택했다.

감염병 심각성을 경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약 3개월만에 복귀해 코로나19가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다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독려했다. 또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개최할 예정인 대규모 전당대회 계획도 백지화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 55%는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에 더 잘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45%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리를 잘못했다고 답했다.

하버드 캡스-해리스의 마크 펜 조사국장은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바이러스에 따라 미끄러졌다. 후보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누가 코로나19 대응에서 적임자인가 하는 응답이 정확하게 유권자들의 마음을 반영한다. 코로나19는 가장 중요한 이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인종 및 치안 문제에서도 59%의 지지로 트럼프 대통령(41%)에게 앞서고 있다. 또 61%는 바이든 후보가 미국을 하나로 단결시키는데 적임자로 평가했다. ‘법과 질서’ 항목에선 바이든 후보가 낫다는 응답이 52%로, 트럼프 대통령(48%)보다 조금 앞섰다.

경제 문제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53%로 바이든 후보(47%)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54%대 46%로 중국을 상대하는 데에서 보다 나은 후보로 평가받았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1932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됐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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