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전력메모리로 화력발전소 2.5기 대체”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전략마케팅실장)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전략마케팅실장)은 올해 1년 간 출하되는 전세계의 서버에 삼성의 저전력 메모리를 탑재했을 때 연간 총 7테라와트시(TWh)에 해당하는 전기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전략마케팅실장)은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저전력 메모리 기술이 선사하는 친환경 미래 비전’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1테라와트시(TWh)는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이 연간 사용하는 전기사용량을 말한다. 7TWh는 화력발전소 2.5기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최 부사장은 저전력 메모리가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전력을 줄여 지구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국제환경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72.1%가 에너지분야에서 나오고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을 전력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출하되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탑재되는 HDD대신 SSD를 탑재하면 연간 3TWh(테라와트시)를 절감할 수 있고, 서버용 D램도 DDR4 대신 최신 DDR5로 교체할 경우 1TWh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이는 전국의 가로등을 1년 동안 켜거나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메모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전기에너지를 줄이는 것을 넘어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 모두가 지구 환경 보존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환경에 주는 피해를 줄이는 소극적인 방식이 아닌 최고의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지구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리더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삼성전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부사장은 “수십년 간 세계 메모리시장 리더 자리를 지켜 온 삼성전자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친환경 메모리 기술의 비전을 발표한 것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의 핵심 과제인 ‘저탄소 경제’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09년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40나노급 2Gb DDR3 D램을 앞세워 ‘그린 메모리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2010년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년 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한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say@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