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내 곁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힘이 됐다. 화투 그림도 계속 그릴 것”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대작 논란’ 무죄 판결 후 심경을 전했다.

조영남은 ‘우먼센스’ 단독 인터뷰에서 “그동안 그림을 열심히 그렸고, 책도 2권이나 썼다. 부지런한 일상을 살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5년간 이어진 법적 공방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답답하고 암담한 기분이 들었다. 힘든 적도 있지만 내 곁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대작 논란’의 가장 큰 수확은 딸 조은지 씨와 결속력을 다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영남은 “이 사건이 아니었으면 그저 평범한 아버지와 딸 사이였을 것이다. 딸이 나를 대신해 많은 일을 해줬다.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영남은 “5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단 한 번도 그림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살 것이고, 화투 그림도 계속 그릴 것”이라며 “그림은 내게 가족이자 피붙이다. 모든 애증과 연민이 들어 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2016년 평소 알고 지냈던 무명 화가 송모 씨가 조영남의 그림을 대신 그려줬다는 의혹에 휘말려 검찰에 기소됐다. 5년간 법적 공방이 계속됐으나 지난 6월 25일 대법원이 조영남의 무죄를 선고하며 사건이 종결됐다. 그런데도 조영남은 화가 이미지보다는 가수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이, 대중이 조영남을 바라보는 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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