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나스닥 상장폐지 검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비공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뜩이나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가중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씨트립이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는 계약(take-private deal)을 체결하기 위해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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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보도했다.

사안에 참여한 4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씨트립은 사모펀드와 중국 기술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금융·전략 투자자들과 주식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코로나19 사태가 올 상반기 매출을 강타하고, 회사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자 씨트립은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상폐 논의는 초기 단계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씨트립의 실적은 각종 악재가 겹치며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고, 순손실 54억위안(약 925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도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보다 67~7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씨트립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 하락했다.

씨트립 외에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도 상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 모두 홍콩 거래소 2차 상장을 위해 사전 협의를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미국 규제당국이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기준을 강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조치 발표 이후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포기하고 홍콩 거래소에 상장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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