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료재단 검사센터, 광주·대구·부산 네트워크망 가동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질병검사 전문기관인 (재)씨젠의료재단이 광주 행암동에 광주호남검사센터를 구축해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비해 29일 시청에서 질병검사 전문기관인 씨젠(seegene)의료재단과 ‘감염병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젠의 지역 검사센터는 부산과 대구에 이어 광주가 세번째 지역검사센터이며,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관련 검사결과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게 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제외한 민간수탁 검사기관이 주로 수도권에 소재해 코로나19 검체채취 후 확진판정까지 12시간이 걸려 감염경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광주시는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검체 검사가 관건이라고 보고 국내 선도적인 질병검사 전문기관인 씨젠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추진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감염병 예방 확산방지를 위한 정책과 기술개발 상호 협력 등에 힘쓰기로 했다.

광주호남검사센터는 2150㎡ 규모로 전문의 5명, 검사인력 25명 등 임직원 58명이 상주하면서 광주시와 전남·북 지역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인·허가 등의 조치가 완료돼 9월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하루 1만 건 이상의 검체 검사가 가능하게 된다.

1990년에 설립된 (재)씨젠의료재단은 임직원 800명으로 현재 1일 평균 2만 명의 검체 검사가 가능하고, 전국 9개 권역, 7개 지역본부, 67개 지점으로 전문화된 운송 및 물류시스템을 갖췄다.

이용섭 시장은 “씨젠의료재단 광주호남센터가 설치돼 광주는 물론 전남·북의 검체 검사까지도 이곳에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감염병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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