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글로벌 폰 판매량 ‘껑충’…갤노트20 판매에도 ‘청신호’

2020년 6월 지역별 스마트폰 시장 – 전년동기 및 전월 대비 증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6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5월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월간 보고서인 마켓펄스(Market Pulse)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5월)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코로나 타격으로 크게 위축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4월 저점 이후 2개월간 강하게 반등하며 정상 궤도로 진입 중"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도 시장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8%, 전월 대비 254% 판매량이 증가했다. 인도 정부의 락다운(Lock-down) 해제 이후 그간 누적된 대기 수요가 급격히 살아난 가운데 삼성을 필두로 한 전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어났다.

유럽 시장도 서유럽 국가들의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월 대비 35% 성장했다.

애플 아이폰SE 출시 효과에 힘입은 미국 시장도 전월 대비 34%의 증가세를 보이며 강하게 반등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을 계기로 점진적인 회복 양상을 보이며 전월 대비 11% 성장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85%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에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든만큼,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판매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코로나 타격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엔 ▷코로나 사태 완화 ▷계절적 성수기 진입 ▷삼성전자 및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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