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 [글로벌시황] 부양책·실적에 실망…기술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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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밤사이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정부와 공화당이 추가 경기 부양책 초안을 내놨지만 의회에서 쉽게 통과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졌고, 주요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닿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장을 보인 가운데, ‘FAANG’으로 불리는 테크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페이스북 -1.45% ▷아마존 -1.8% ▷애플 -1.64% ▷넷플릭스 -1.44% ▷알파벳(구글 모회사) -1.69% 등이다. 뉴욕증시의 스타 종목인 테슬라는 4%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의 실적도 기대에 못 미쳤다. 다우지수에 상장된 맥도날드와 3M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순익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듯 주식시장에서 두 회사 주가도 각각 2.5%와 4.8%씩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논의가 의회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퍼졌다. 전날 미국 정부와 공화당은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의회가 최종안에 합의하기까지 협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쟁점은 새 부양책에 담긴 실업 급여 대목이다. 공화당과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연방정부가 주당 200달러를 추가 지급하고, 10월부터는 총 실업급여를 이전 소득의 70%로 제한하는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민주당이 이견을 드러낸 상황이다.

원재자 시장에서 금값 상승 행진은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194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온스당 13.60달러(0.7%) 올랐다. 3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1.04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배럴당 1.4%(0.56달러)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경제 부양 협상에서의 난항 등이 글로벌 증시를 떨어뜨렸고 투자자들을 국채나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 증시

Dow / 26,379.28 / -205.49 (-0.77%)

S&P500 / 3,218.44/ -20.97 (-0.65%)

NASDAQ / 10,402.09 / -134.18 (-1.27%)

EuroStoxx50 / 3,303.56 / +0.72 (0.02%)

DAX / 12,835.28 / -3.38 (-0.03%)

FTSE100 / 6129.26/ 24.38 (0.4%)

 

■ 원자재

국제유가(WTI) / 41.04달러/ -1.34%

금(트로이온스) / 1,944.70달러/ 0.70%

구리(톤) / 6,467.75달러/ +0.55%

■ 외환

달러인덱스 / 93.64포인트 / 0.03%

원달러 / 1,199.50원 / 0.21%

엔달러 / 104.96엔 / -0.16%

달러유로 / 1.1726달러 / -0.42%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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