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최악은 면했다”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43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냈던 1분기(-1조775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손실은 지속됐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한 7조199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올 1분기에 비해서도 35.5% 줄어든 규모다.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한 데다 판매물량도 감소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석유 사업의 경우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며 전 분기보다 개선됐지만 4329억원의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화학 사업은 재고관련 손실이 줄고 연료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가 줄어들면서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580억원 증가한 68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올해 9월 중 페루 광구매각이 완료돼 대금이 들어오고, 내년 상반기 소재 전문 자회사인 SK아이이티(SKIET) 상장이 완료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예선·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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