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칭다오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외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끊겼던 중국과의 대면 외교가 중국 칭다오에서 다시 시작된다. 중국 측의 제안으로 제24차 한중 경제공동위를 진행하는 우리 정부는 중국과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다음 달 1일 중국 칭다오에서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24차 한중 경제공동위’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지난 1993년부터 이어진 경제협력 대화체로, 양국은 지난해 6월 서울에서 23차 회의를 진행한 이후 1면 2개월 만에 다시 모인다.

외교부는 “한중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 동향 및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양국간 무역투자 발전 방향과 지역 및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중 신속통로를 비롯한 코로나19 공동대응 강화 방안과 향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5년 동안의 협력 비전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 작성 준비 동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국 기업의 애로 해소 등 양자 현안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차원의 협력 방안 논의 예정으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상황에서 중국 측의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이후 한중 간 첫 대면외교 개시라는 의미가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장기적 경제협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향후 고위급 방한 경제분야 성과를 내실있게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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