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브루나이와 외교장관 통화…“기업 필수인력 이동 보장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브루나이와 외교장관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간 기업인의 필수적인 이동 보장 방안을 논의했다. 브루나이 측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브루나이에 완성한 ‘템부롱 대교’를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는 30일 “강 장관이 전날 오후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통화해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평가하고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 지원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강 장관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소개하며 정보통신(IT) 기술이 접목된 역학조사 방식을 소개했다. 엄격한 방역 조치로 최근 2개월 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브루나이 측도 강 장관의 설명에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매우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탓에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외국민 귀국 지원과 필수인력의 이동 보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중국과 베트남과 기업인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브루나이와도 기업인의 필수인력 이동 지원을 협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에리완 장관도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필수인력의 이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에리완 장관은 “지난 3월 한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해 완공한 ‘템부롱 대교’가 브루나이 동부와 서부를 연결, 국내 인프라 연계에 기여했다”며 사의를 표했고,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브루나이 협력의 상징인 템부롱 대교가 무사 개통된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브루나이 측은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이용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보호장비 등을 아세안 각국에 지원하고 있는 것과 지난 6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한국이 100만 달러를 기여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는 2021년 아세안 의장국 지위를 수임하는 브루나이는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 의사를 다시 밝히며 오는 9월로 예정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대면 방식으로 직접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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