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공연계 최초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 도입

지난 6월 무용극 ‘돛닻’의 ‘객석거리두기’공연을 위해 기존 일반적인 객석 배치에서 앞좌석 일부를 2인석(듀오석)으로 재배열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고양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공연계 최초로 ‘객석 거리두기’를 적용한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을 도입, 지난 2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은 코로나19로 달라진 관람문화를 고려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객석 거리두기’ 예매는 일괄 하나의 객석씩 띄어 앉기로 설정된 좌석을 구매하는 것이었다. 반면 새롭게 개발된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은 관객 스스로 동반관람인 수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관객이 예매시 구매 티켓수를 설정하고 좌석을 선택하면, 선택한 좌석 좌우로 하나의 객석씩 띄어앉기가 자동으로 설정되는 것이다.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이 적용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좌석배치 화면 [고양문화재단 제공]

이미 공연계에선 동반자 간의 거리두기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공연장을 오기까지 동선과 활동을 공유하며 같은 환경에 노출돼있기 때문이다.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은 타인과는 거리두기를 적용, 감염 위험이 없는 동반인과는 만족도 높은 관람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고양문화재단은 “다만 실제 거리두기의 의미를 고려하여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동반관람인 수를 최대 4명까지 제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은 또한 입장료 수입을 높이는 대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객석 거리두기’를 적용한 공연의 경우 가용 객석은 최대 50%였던 반면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은 최소 가용 객석이 50% 이상, 상황에 따라 최대 7~80%까지도 가용할 수 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연장은 운영 전반에 걸쳐 큰 도전과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이 관객들이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공연장을 찾고, 우리는 물론 공연을 주최하는 많은 예술가, 단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