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용산구 명예통장 됐다

29일 용산구청사 대회의실에서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명예통장으로 위촉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역 내 외국인 주민 30명을 명예통장으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늘자, 이들이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29일 오후 2시 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34·서빙고동)씨, 파키스탄 출신 자히드 후세인(32·이태원1동)씨를 포함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19개 국가 출신 30명이 외국인 명예통장으로 위촉됐다.

서빙고동 명예통장으로 위촉된 줄리안 씨는 "용산이 좋아 오랜 기간 살았지만 그동안 구청과 외국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 아쉬웠다"며 "이런 제도가 생겨 기쁘고, 앞으로 외국인 지원 제도와 유용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구에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구는 지난 달 같은 동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인 명예통장을 공개모집했다. 동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외국인 주민 지원 기관으로부터 추천도 받았다.

명예통장은 앞으로 구와 외국인 주민과의 가교 및 대표자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2년이며 월 1회 외국인주민 명예통장 회의에 참여한다.

외국인 지원에 관한 구 정책사업과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인 주민 협조사항을 전달한다. 또 외국인 주민으로 생활하면서 겪은 애로사항과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구와 함께 고쳐나갈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외국인 명예통장 제도는 구와 외국인 주민이 함께 소통하면서 맞춤형 정책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명예 통장단과 함께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기 좋은 용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29일 용산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성장현 구청장(뒷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외국인 명예통장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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