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청년 ‘단기 일자리’ 11만개 공급…디지털 업무에 집중

지난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에서 열린 2020 노원구 일자리박람회에서 시민들이 참여업체 리스트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로나19로 고용 위기에 봉착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기 일자리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연내 총 11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짧게라도 일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30일부터 기업의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만 15~34세 청년을 신규 채용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승인되면 올해 말까지 채용한 청년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청년을 정보기술(IT) 활용 직무에 채용한 기업에 월 최대 180만원의 인건비와 간접노무비 1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최대 6만명까지 지원한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디지털 사회를 촉진하는 기반을 조성하고, 비대면 업무방식 확산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크게 4가지 유형으로 채용 가능하다. 콘텐츠 기획형, 빅데이터 활용형, 기록물 정보화형 등이다.

다만 기업은 3개월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은 청년을 단기 채용하여 일경험 기회를 부여하는 기업에 월 최대 80만원의 인건비와 관리비 1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최대 5만명까지 지원한다.

정규직 채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기업에 단기 채용 여력을 지원하고, 청년에게는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주당 근무시간이 15~30시간 내에서 정할 수 있다. 일종의 아르바이트인 셈이다.

2개월 이상의 기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자체 업무지도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달리 채용 직무에 제한이 없고, 대학생 채용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두 사업은 단기 일자리 지원 사업이지만 향후 정규직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 일자리 사업과 연계키로 했다. 정규직 채용을 대상으로 한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이 대표적이다. 단기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청년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6월 청년실업률은 10.7%를 기록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해 구직을 단념하거나 장기 미취업 상태가 되는 것은 개인에게도 큰 고통이고,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 등에도 문제가 된다"며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청년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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