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신공] 구조조정으로 퇴사…“앞날이 막막합니다”

김용전 커리어컨설턴트의 직장인 고민상담소

Q. 자동차부품업에 종사하는 4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이번에 모기업에서 받는 일감이 줄었다며 조직을 정비하는데 제가 나가게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회사가 야속하기도 하고, 경제를 이렇게 만든 이 정부가 밉기도 합니다. 당장 막막해서 어떻게 살아나갈지 걱정입니다.

[123RF]
어차피 찾아올 인생의 파도…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A. 요즘 여기저기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으니 이런 고민은 이분만의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당장은 막막해도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지나가고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니 용기를 가지기 바란다.

40대 후반이긴 했지만 필자도 갑작스러운 조기 퇴출을 경험한 바 있기에 이분이 말하는, 밖으로 향하는 분노를 이해한다. 회사의 어려운 사정은 이해하지만 ‘왜 하필 나인가?’라는 분노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최대한 빨리 분노의 화살을 나에게로 돌리는 것이 현명하다. 회사를 미워하고, 살아남은 동료들을 미워하며, 세상을 미워해봐도 지금의 나에게 도움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회사 한 번 잘렸다고 인생이 다 끝난 것은 절대 아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아픔은 있지만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반전도 있다. 그러려면 ‘그래, 내가 이 정도 고난에 좌절하는 그런 인생이었단 말이냐?’라고 자신에게 분노를 돌려라! 고난에 대한 탓을 밖으로 돌리는 분노는 나의 추락에 가속도가 붙을 뿐이다. 힘들지만 험한 파도를 겪을수록 더 훌륭한 선원이 되는 법이니, 파도가 험할수록 내 가슴은 더 뛴다는 선원의 자세로 나가라!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나가게 돼 힘든 직장인이여!! 이제 그대 앞에는 불확실성의 시련이 가로놓여 힘들지만 인생의 여러 면을 경험할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는 수많은 인생 선배가 쏟아낸 용기에 대한 수많은 명언을 읽으며 ‘아 멋진 말이다’라고 느끼며 산다. 그러나 진정한 위기에 처해보지 않고 평범하게 살면 그 명언의 진가를 진실로 깨닫고 맛보기 어렵다. 바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흔치 않은 그 기회가 왔다! 닫힌 문을 발길로 한 번 걷어차봐라! 그곳에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보다 훨씬 더 훌륭한 당신이 서 있을 것이다.

김용전(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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