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미 통화스와프, 유사시 대비한 대외안전판…시장불안 선제적 차단 효과”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한미 통화스와프협정 계약기간 6개월 연장 결정과 관련해 “유사시에 대비한 추가적인 대외안전판을 유지함으로써 우리 금융·외환시장 여건의 개선세를 지속하고 시장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하반기 확실한 경기반등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소비, 투자 등 내수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비진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내년에는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올해보다 늘려 15조원으로 이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이날 새벽 한미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협정 계약기간을 올해 9월말에서 내년 3월말까지로 6개월 연장키로 한 것과 관련해 “만기가 2개월 남아있는 시점에서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만기 시점에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외환수급여건은 통화스왑협정 체결 이후 안정된 모습을 이어왔으나 아직도 글로벌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적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체감경기를 짚어볼 수 있는 7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3개월 연속,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기업들이 매출자금사정 등이 나아졌다고 느끼고 있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2분기 성장률을 통해 확인했듯 수출 부진의 골이 예상보다 깊었고, 전세계 확진자 증가, 미중 갈등 등 대외여건 악화가 큰 제약요인”이라며 “대외부문의 충격을 완충하고 하반기 확실한 경기반등을 이루기 위해선 소비, 투자 등 내수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경제의 절반 수준(GDP의 약 49%)을 차지하는 소비의 회복 모멘텀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말부터 1800만명을 수혜대상으로 하는 8대 소비쿠폰을 본격 집행하고 이를 통해 약 1조원 수준의 소비촉진하는 한편, 여름 성수기 하계휴가 시즌과 임시공휴일(8월 17일) 계기 활용, 관광스포츠문화 소비활성화, 생활방역 속 안전한 지역축제 등 소비진작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지역의 소비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3차 추경을 통해 당초 9조원에서 13조원으로 대폭 확대된 지역사랑 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도 조기 유통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올해보다 늘려 15조원으로 이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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