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이스타항공, 법정관리 신청할 듯”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 무산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 제주항공 측에서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속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1700여명에 달하는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 안정 문제에 대해 묻자 “고용노동부와 함께 후속 조치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이 현재 자본잠식 상태라 여러 가지 고려할 사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3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선언하자 이스타항공이 먼저 플랜B(대안)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타항공이 자구책을 내놓을 경우 이에 따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국토부 입장이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큰 만큼 국토부도 이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점쳐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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