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미담 찾습니다”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지역 사회 곳곳에서 기부 등 선행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을 찾아 격려한다.

서울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2020년 지역사회 공헌 우수 소상공인’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추천대상은 서울시내에서 소기업 또는 상점을 운영하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 기부, 선행을 실천하거나 교육, 의료, 문화 등 분야별 재능기부 등 지속적인 봉사를 하는 소상공인이다.가령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식사를 무료로 대접하는 식당 사장, 아침마다 동네 방역에 직접 나선 슈퍼마켓 사장,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 머리를 다듬어주는 미용실 사장 등이 추천될 수 있다.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선정된 소상공인은 모두 83명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기여를 한 소상공인도 특별 선정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은 상시노동자 5명 미만이며, 광업·제조업·건설업 및 운수업은 10명 미만으로 규정한다.

추천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서울소식→고시·공고)에서 추천서와 공적 조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에게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개인, 단체, 기관 등 누구나 추천할 수 있지만, 개인 추천의 경우 시민 10명 이상이 연서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한다.

시는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선발심사위원회, 서울시 공적심의 등을 거친 후 오는 10월 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소상공인에게는 서울특별시장표창과 지역사회공헌 우수점포 인증 현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소상공인 주간(매년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 이전 1주간)’에 열린다.

강석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동네 사장님’ 덕분에 우리 사회가 따뜻해지고, 골목경제가 건강해진다”며, “올해는 특히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온기를 나누는 소상공인들의 미담을 나누고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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