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 中증시 더 오르나…헤지펀드 설정 급증

중국 자료사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중국 시장 내 헤지펀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증시를 뒷받침하기 위해 펀드 산업을 키우려는 금융당국의 정책의 일환이다. 중국 증시의 추가상승을 이끌만한 재료다.

블룸버그는 30일 “펀드정보제공업체 심천파이왕투자운용(Shenzhen PaiPaiWang Investment & Management Co)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펀드는 월 1217개를 기록하다 7월 들어 1500개로 증가했다”며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자금 유입은 둔화되고 있는 중국의 주식시장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 또한 은행 및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상품 개발을 장려하고, 보험사들이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시장 지원 조치가 2007년, 2015년 발생한 거품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책 입안자들은 2015년 호황 이후 마진거래를 완화한 뒤, 보다 위험성이 높은 주식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들이 내놨다. 중국 증시는 이달 들어 10% 급등세를 보이며 블룸버그가 추적한 92개 벤치마크 중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제쳤다.

규제가 강한 뮤추얼펀드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갤럭시 증권에 따르면 7월 18일 기준 7700억 위안에 달하는 주식 상품이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1272개의 주식 중심의 뮤추얼펀드와 2848개의 하이브리드 뮤추얼펀드가 있다. 뮤추얼펀드에 대한 수요는 지난 3월부터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의 주식 부양 노력이 전면적으로 뒷받침된 덕이다. 주요 언론도 중국의 경기회복을 위해 주식시장 랠리를 지지하는 중이다.

한편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7월 랠리의 취약성을 눈여겨보여 현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베이징 사이의 외교 문제로 중국 주식에서는 하루만에 4500억달러가 사라졌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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