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 “연준 새 조치 9월 FOMC 때 나올 듯…에반스룰 재등장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을 위해 기존의 통화완화 정책기조를 유지했지만, 오는 9월 회의에서는 금리정책과 관련한 새로운 조치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KB증권은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통화정책 점검 결과와 포워드 가이던스(정책 선제 안내) 등을 감안해 볼 때 9월 FOMC에서 보다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가 제시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현행 제로 수준(0~0.25%)의 기준금리와 매월 800억달러 국채·400억달러 모기지의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 진단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 경로에 따라 움직일 것”, “최근 몇 달 간 경제 여건을 회복했지만 연초보다 경제활동은 낮은 수준”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등 일부 변화가 있었다.

KB증권은 9월 FOMC에서 제시될 포워드 가이던스가 2012년 ‘에반스룰’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에반스룰은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 시행 조건으로 내건 기준으로, 실업률 6.5%와 물가상승률 2.5%를 제시했었다.

김두언·김우영 KB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실업률 6.5%, 인플레이션 압력 3년 평균 2% 달성 시까지”라는 문구가 삽입될 것으로 봤다.

두 연구원은 또 “9월 FOMC 경제 전망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과 정부의 5차 부양책 등이 반영될 것”이라며 “또한 거시 데이터 외에 미시 데이터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직불·신용카드 지출 등 비표준 고빈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밖에 KB증권은 “하반기 미국의 경기 회복 강도가 보다 완만해질 가능성을 감안, 연준의 완화적 기조와 함께 달러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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