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 채권 사던 글로벌 큰 손들, 이젠 금 ETF 산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의 배경에 '예상치 못한 투자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주식과 채권 위조로 투자 자산을 배분했던 기관과 고액 자산가들이 금 가격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불름버그는 30일(현지 시간) 연기금, 보험사, 고액 자산가 등으로 구성된 광범위한 투자자층이 금 가격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불름버그는 "수조 달러 규모의 장기 포트폴리오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이 금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금의 전통적인 투자자인 인도와 중국의 투자자가 방관하고 있는 사이 광범위한 금 구매자들이 금 상승 랠리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불름버그가 지목한 금 투자자들은 과거에는 주식과 채권을 위주로 자산을 배분해온 그룹이다. 주식과 채권에 자산을 배분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대비하며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그룹은 그간 자체적인 수입이 없고 보관 비용이 드는 금에 대한 투자에 부정적이었다는 것이 불름버그의 설명이다.

런던 퍼시픽투자운용의 자산배분 전략 담당자인 제럴딘 선드스트롬(Geraldine Sundstrom)은 "국채는 안전하지만 절대적인 수익률이 낮아지며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수 년간 금리가 낮게 유지돼 실질 수익률이 낮을 것이란 견해를 감안할 때 금이 (투자의)적절한 다양화 수단"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 가격은 이날에도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현지 시간)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80달러) 오른 1,95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오름세다.

이날도 금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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