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분기 GDP 10.1% 감소…일본 – 4.5% 역성장 예고

7월 1일부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을 맡게 된 독일이 30일(현지시간)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에 빛으로 축하 문구를 새기며 자축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유로존의 핵심국가인 독일이 우울한 2분기 경제성적표를 받았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30일(현지시간)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타격을 받아 전분기보다 10.1% 줄었다고 발표했다. 연방통계청은 지난 1분기 GDP 변동률을 당초 발표치인 2.2%에서 2.0%로 수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분기(-4.7%)보다 더 저조한 수치다. 동시에 통일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나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투자와 수출, 개인 소비 등이 모두 급격히 축소된 결과다.

독일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국경을 폐쇄하고 공공생활을 통제했다. 다만 지난달부터 정부는 일상 생활 제약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경제전반에 활기를 되찾지 못하는 처지다. 올해 초까지 5% 수준을 보이던 실업률은 지난 7월 7.8%까지 치솟았다.

하반기 독일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DIW)는 전날 3분기에 독일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3%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온전히 만회하려면 2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도 올해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4.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올해 성장률이 전망대로 될 경우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95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기록된다고 보도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벌어진 2008년 성장률은 -3.4%였다.

올해 초 일본 정부는 성장률이 1.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각의 결정한 바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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