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이 점령한 바다카페..이재명 이라면 어땠을까?

30일 오후 5시 고성군의 한 대형카페 군유지 배짱영업 현장

[헤럴드경제(고성)=박정규 기자]시원한 동해 바다를 한눈에 품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있는 강원 고성군의 한 유명카페가 배짱영업을 일삼고있다. 배짱영업도 모자라 군유지 땅(해송지대)을 임대하는 대부계약 민원까지 제출해 동해안 자연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30일 오후 5시 강원 고성군 해변가 사이에 놓인 해송에는 수십개의 의자와 벤치 등이 탈법으로 비치돼있었고, 방문객들이 바다를 감상하면서 커피와 빵 등을 시음하고있었다.

이곳은 속초·고성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한두번씩 들리는 유명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카페다. 최근 언론보도로 시정조치를 받았으나 벤치, 의자 등을 회수했다가 다시 설치하는 편법으로 배짱영업이다.

최도선 고성군 재산관리계장은 “언론보도로 인해 지난 16일 현지에서 시정조치했다. 17일, 23일 현장을 또다시 방문했다”고 밝혔다.

해송은 고성군 소유 군유지로 200~300평 정도 된다. 손님이 외지에서 의자와 벤치를 수십개 싣고 올리도 없는데 군은 “불법으로 규정짓지는 말라”고 했다. “시정조치를 했다는 이유는 불법이라는 이유때문이 아니냐”라는 기자 질문에 “불법을 논하는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배짱영업을 해오다가 시정조치된 이 대형카페는 고성군에 오히려 대부 신청을 했다. 고성군은 8월 중순 관련부서를 회람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카페는 지난 2016년에도 건물 1층과 3층 증 300여㎡ 가량 면적을 불법 증축하고 배짱영업을 해오다가 지적됐으며, 옆 부지에 다시 대형카페를 짓고 대형주차장을 마련했다. 하지만 또다시 배짱영업은 시작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불법계곡을 ‘싹쓰리’해 국민 호응을 얻었다. 이 지사는 “공정한 세상을 주장하는 이유는 아직도 불공정한 세상이 남아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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