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화이트 스완’ 와도 놀라지 말아라”

비관적 전망으로 유명해 ‘닥터둠(Dr. Doom)’이란 별명이 붙은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 몇달간 진행상황을 보면, 연내에 전 세계 경제를 다시 흔들 ‘화이트 스완(white swan)’이 하나 혹은 그 이상 등장해도 놀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화이트 스완은 반복해 오는 위기인데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30일(현지시간) 루비니 교수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전날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낸 ‘2020년 화이트 스완의 재방문’이란 글에서 “지난 2월 사실이던 문제는 오늘도 사실로 남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관련기사 8면

그는 2월, 올해 글로벌 대란을 촉발할 수 있는 화이트 스완으로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격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어질 전염병에 휘말린 중국 ▷사이버 전쟁 ▷미 국채 보유국의 자산 다각화 전략 ▷미국과 수정주의국가 간 경쟁 등을 꼽았다.

루비니 교수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기 전에도 세계 경제는 ‘테일 리스크(tail risk·일회성 사건이 자산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에 직면한 우려스러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의 경고대로 코로나19는 팬데믹이 돼 세계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왔다. 홍성원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