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 다음 달 개막…“문화예술인 공연 기회 확대”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의정부음악극축제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해로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부음악극축제가 다음 달 개막한다. 축제는 당초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는 내달 7일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손경식, 예술감독 최준호) ‘GAZE-서로의 시선’이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주변 일대에서 개막한다고 31일 밝혔다. 총 11편의 실내공연과 34편의 야외공연이 열흘 간 약 50여회 공연 예정이다.

집행위원회는 “이번 축제는 해외 작품들을 취소하고 국내 작품으로만 구성했다”며 “특히 지역단체 예술 공연들을 추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 예술인들의 공연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광대가 리골레토’ [의정부음악극축제 제공]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영화와 연극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시네퍼포먼스 EG프로젝트의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 도착’과 2020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민간우수프로그램 선정작 극단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카르멘’, 미디어아트그룹 VOMLab, 세계적인 밴드 잠비나이, 소리꾼 이희문과 조선아이돌 놈놈,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완벽한 동서양 콜라보레이션의 이채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소극장에서는 2020 경기도예술진흥 공모지원사업 선정작인 창작집단 현재의 ‘음악극 게임회사 중창단’과 잊혀가고 있는 우리의 국악기 ‘훈’을 소재로 한 공간서리서리의 ‘도공지몽 : 도자기의 비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브러쉬 씨어터의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베르디의 오페라를 소리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킨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가 공연된다.

‘도공지몽 : 도자기의 비밀’ [의정부음악극축제 제공]

또한 의정부아트캠프 블랙에서는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끌림 연희창작소의 ‘수상한 광대들’, 예인클래식의 ‘음악으로 보는 디즈니’가 관객과 만난다.

실내 공연은 전체 좌석의 30%만 운영하며, 야외 공연도 사전예약제로 100명 내외로 인원을 제한한다. 야외공연의 경우 거리두기를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최준호 의정부음악극축제 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교수)은 “축제에서 만나는 작품들이 신선한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어려운 현실에서 잠시라도 빠져나와 축제의 즐거움과 상상력, 아름다움으로 새로운 기운을 얻어가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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