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GDP 역성장,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침체에 빠진 홍콩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9% 줄어들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올해 2분기 GDP가 작년 동기보다 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간소비와 지출은 작년 동기와 견줘 14.5% 줄어들었다.

홍콩 GDP는 이미 1분기에도 9.1% 줄었는데, 2분기에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998년 3분기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홍콩의 GDP 성장률(-8.3%)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홍콩은 감염병 확산 여파로 관광수입이 끊겼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침체의 터널에 빠졌다. 최근 홍콩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더 강화하면서 하반기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

홍콩에선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 추가로 나왔다.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섰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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