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오전 10시 ‘탈북민 월북사건’ 조사결과 발표

사진은 탈북민 김모씨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전경.[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합동참모본부는 31일 접경지역 강화도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과 국방부 조사본부가 실시한 현장 부대 검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최근 국회에서 이번 사건의 ‘경계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한 만큼, 합참은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군 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탈북민 김모(24)씨는 이달 19일께 인천 강화도 월곳리에 있는 정자인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통해 탈출한 뒤, 강 수위가 가장 높은 때에 맞춰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한강을 건넌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의 월북 사실은 지난 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우리 군 수뇌부도 북한 매체 보도를 보고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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